[기고/투비아 이스라엘리]닮고 싶은 나라,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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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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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지난달 27일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연례 장관급회의는 이스라엘을 새 회원국으로 승인했다. OECD는 세계은행(WORLD BANK) 및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세계 경제를 이끌고 만들어가는 중요한 경제기구의 하나이다.

향후 몇 달 안에 완전한 가입국 지위를 얻게 되면 이스라엘은 OECD 회원국은 물론이고 세계 경제, 사회 및 환경 정책 향상에 전념하는 중요한 조직의 일원이 되어 국제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1994년부터 OECD 활동에 참여하면서 OECD 가입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고 58개 위원회의 옵서버 지위를 획득했다. 이스라엘은 국가를 업그레이드해서 세계 34대 경제대국 대열에 서고자 하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다. OECD 가입을 준비하는 동안 부족한 분야를 보완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 이스라엘은 OECD 가입을 통해 경제 환경 및 사회가 발전하고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국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OECD 가입은 이스라엘이 세계의 선진 대열에 동참함을 의미하며 국가 위상도 높여줄 것이다. 또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국제 투자가 사이에서 이스라엘을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시킬 것이다.

OECD의 국제표준과 기준을 산업 분야에 적용하면 이스라엘은 세계 무역시장에 빠르게 통합되면서 수출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 이와 함께 국제 경제 문제와 관련하여 이스라엘이 전보다 활발하게 목소리를 내고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 OECD와 세계를 위해 많은 공헌을 할 수 있다. OECD는 “세계적인 수준에서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는 말로서 과학 및 기술 정책 분야에서 이스라엘의 능력을 인정한 바 있다. 이스라엘이 인구 100만 명당 과학자 수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는 점과 과학기술에서 상당한 특허 실적을 보여주었다는 점 또한 OECD의 주목을 받았다.

OECD에 따르면 생명기술과 같은 특정 첨단기술 분야에서 이스라엘은 눈에 띄게 뛰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 외에도 그 밖의 많은 분야에서 이스라엘은 OECD와 회원국에 공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OECD의 사무총장인 앙헬 구리아는 이스라엘의 OECD 가입이 이스라엘, OECD 그리고 OECD 가입국 모두에 득이 되는 3중 다자승리의 전략이라고 하였다.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인 스탠리 피셔는 “OECD의 이스라엘 가입 승인은 이스라엘이 세계 경제에 통합되어가는 데 중요한 발자취가 될 것이다. 또한 이것은 최고의 국제기준을 준수하겠다는 이스라엘의 의지 표명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31개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한 이스라엘의 OECD 가입은 이스라엘이 건국 이후 지금까지 이룬 경제성장과 OECD 및 세계 경제에 대한 공헌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을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1996년 OECD에 가입한 한국은 경제 기술 환경 개발 그리고 공적개발원조(ODA) 및 그 밖의 중요한 분야에서 OECD 회원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놀라운 업적을 보여 왔다. 이는 신입 가입국인 이스라엘에 격려와 영감이 되었고 이스라엘이 따라야 할 좋은 모델이기도 하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정치 경제 과학을 포함해 여러 면에서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스라엘의 OECD 가입과 시몬 페레스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투비아 이스라엘리 주한 이스라엘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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