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진기범]날씨 변덕 잡기위해 ‘6시간 예보’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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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한시도 쉬지 않고 늘 변한다. 짧게는 한두 시간 또는 하루 이틀에, 길게는 한두 달 또는 수개월 수년을 두고 변한다. 한두 시간에 급격히 변하는 날씨는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므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기상재해의 약 70%가 여름철에 갑자기 발생하는 집중호우 때문이다.

짧은 시간에 변하는 날씨를 예측하는 초단기 예보는 당연히 어렵다. 햇볕이 쨍쨍한 멀쩡하던 하늘에 먹구름이 갑자기 생기면서 굵은 빗줄기를 쏟아낸다. 이런 일이 산 높은 곳에서 발생한다고 치자. 장대비로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나 계곡 아래 야영객은 위험한 상황에 빠진다.

기상청은 기상선진화 10대 과제 중 하나로 ‘초단기 예보시스템 개발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다음 달 중순부터 초단기 예보 시범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6시간 이내의 예보를 말한다. 초단기 예보는 정확한 예보 못지않게 빨리 전달하는 일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하고 위젯, 모바일서비스, 방재기상 웹서비스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다양한 통보 수단도 단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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