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전영혜/시민공원에 가득한 쓰레기

  • 동아일보

매일 새벽 시민공원 산책로를 달린다. 일전에 산책을 하다 잔디마당 쪽으로 다가간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잔디마당 위에는 먹고 버린 라면 그릇, 빈 봉지, 깔고 앉았던 스티로폼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쓰레기가 여기저기 뒹굴고 있어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전날 그곳에서 벌어진 가수의 음악회가 끝난 후 관중이 쓰레기를 버렸다고 한다.

쓰레기만이 아니었다. 잔디를 마구 밟아 망가진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청소를 하고 잔디를 복구하려면 많은 비용과 인력이 필요하다. 국민 세금으로 만든 시민공원과 잔디밭에서 이게 어쩐 일인가 싶었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시민공원을 다 같이 깨끗하게 사용했으면 한다.

전영혜 서울 관악구 은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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