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금융개혁 등이 잘 해결돼 정부에 대한 신뢰가 어느 정도 회복됐고 연초에 들어와 희망적인 조짐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를 거울삼아 개혁이 기본이고 경기대책은 보조수단이라는 원칙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진 부총리가 4대 개혁을 책임지고 해주기 바란다”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잘하면 국가에 큰 공헌을 할 것이고 못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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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은 한 부총리에게는 “초중등교육은 지방자치단체에 권한을 넘기고 대학은 자율로 운영하도록 하면서 정부는 막힌 곳을 풀어주고 인력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금명간 여성부 차관 등 후속 차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박준영(朴晙瑩)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보각과 관련해 “2월 말까지 개혁 작업을 마무리해 경제의 기본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해 진 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킨 것”이라며 “한 부총리는 개혁성과 참신한 아이디어, 적극적인 리더십 등이 감안돼 발탁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장관은 여성계에서 대표성을 인정받고 당에서도 적극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