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덕 구세군 사령관 은퇴…37년 봉사활동 마감

  • 입력 2000년 6월 14일 02시 44분


이성덕(李聖悳 65) 한국 구세군 사령관이 18일 오후 3시반 서울 서대문영문에서 은퇴식을 갖고 37년의 구세군 사관 사역을 마무리한다. 이사령관은 1995년 12월 1일 사령관에 취임한 뒤 복지시설 확충과 자선냄비 모금 확대 등에 주력해왔으며 1998년 1월 ‘IMF사태 한파’로 실직자가 늘어나자 당시 종교계에서는 처음으로 실직자 쉼터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대한기독교서회 이사장, 기독교방송(CBS) 이사, 한국기독교연합사업 유지재단 이사 등으로 활동해왔고 지난해 11월부터는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KNCC) 대표회장직을 맡고 있다.

충북 영동에서 태어난 이사령관은 중앙신학교와 구세군 사관학교를 거쳐 홍콩의 동양사관대학과 영국 런던의 국제사관대학을 수료했다. 1963년 구세군 사관으로 임관한 뒤 김천영문 서대문영문 등의 담임사관과 전라지방장관 충청지방장관 한본영 기획국장 및 서기장관 등을 지냈다. 후임 사령관으로는 현 서기장관인 강성환(姜聲煥) 정령이 부임한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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