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윌리스 미주리大총장 "한국 통일후 미래밝다 "

  • 입력 2000년 5월 30일 20시 08분


“남북한의 인적 물적 자원이 하나로 모아진다면 어떤 역경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미주리대 한국동문회(회장 유인학 조폐공사사장) 주최로 다음달 3일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열리는 ‘트루먼 콘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 28일 방한한 리처드 월리스 미주리대 총장은 통일 후 한국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트루먼 콘퍼런스는 400여명의 미주리대 출신 한국동문들이 2년마다 한국과 미국에서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새 천년 하나의 한국’으로 이번 콘퍼런스엔 이승윤 전 경제부총리와 민주당 정대철의원 등이 참가한다.

언론학석사와 경제학박사 학위를 가진 월리스 총장은 최근 한국경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일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지만 한국은 여전히 건전한 경제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리스 총장은 “그동안 우리 대학을 졸업한 한국인 동문들은 1000명을 넘고 있으며 이들이 한국과 미국사회에 기여한 성과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인들은 우수한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주리대에는 300여명의 한국인 학생이 등록돼 있다.

미주리대는 이미 전남대를 비롯해 국내대학 6곳과 교류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며 29일 서울대와도 협정을 맺었다. 월리스 총장은 6월1일 전남대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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