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드래프트 1순위’ LG, 가드와 빅맨 중 누굴 택할 것인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21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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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지명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연세대 가드 양준석(위 사진)과 고려대 센터 이두원(아래 사진). KBL 제공
1순위 지명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연세대 가드 양준석(위 사진)과 고려대 센터 이두원(아래 사진). KBL 제공


프로농구 LG가 3년 만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지명할 기회를 잡았다.

LG는 2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2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추첨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신인 드래프트에 앞서 지난시즌 7위였던 LG는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지 못한 DB(8위), KCC(9위), 삼성(10위)과 함께 1차 추첨에서 16%의 1순위 확률을 갖고 있었는데, 순위추첨 기계가 돌아간 후 LG가 적힌 흰 공이 가장 먼저 나왔다.

이에 따라 LG가 누굴 뽑을 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LG는 2019년 1순위 지명권을 얻었을 때 당시 고려대의 센터 박정현(26)을 뽑았다. 앞서 2001년, 2013년에도 1순위 지명권을 얻었을 때도 LG는 송영진(44), 김종규(31) 등 빅맨 자원을 1순위로 선택해왔다. 3학년으로 1년 일찍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는 연세대 가드 양준석(21)과 고려대 센터 이두원(22)이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LG가 또 빅맨을 뽑을지, 처음 가드를 선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2순위 지명권은 지난시즌 4강 PO에 올라 확률이 5%로 낮았던 KT에게 돌아갔다. KT는 2020년과 지난해 상대적으로 낮은 확률(각각 12%)에도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는 등 행운이 따랐는데, 올해까지 3년 연속 2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3순위는 DB, 4순위는 KCC, 5순위는 현대모비스에 돌아갔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며 쏠쏠한 전력보강을 해왔던 삼성은 올해도 1순위 지명권을 얻을 확률이 높았지만 지명 순위가 6위까지 내려갔다. 새 시즌을 앞두고 오리온을 인수한 캐롯은 7순위 지명권을, 한국가스공사는 8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지난시즌 챔피언시리즈 결정전에서 우승한 SK가 가장 마지막인 10순위, 준우승한 KGC가 그보다 앞선 9순위가 됐다.

총 42명이 참가하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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