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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선은 무리였나…이세돌, AI 한돌과 2국 ‘122수 만에 불계패’
뉴스1
입력
2019-12-19 15:46
2019년 12월 19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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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19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은퇴대국 제2국에서 한국형 알파고라 불리는 NHN AI ‘한돌’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1국에서 이세돌은 흑을 잡고 두 점을 깔고 시작했으나 92수 만에 흑 불계승함에 따라 2국은 치수없이 호선으로 맞붙는다. 2019.12.19/뉴스1 © News1
이세돌(36)이 바둑 인공지능(AI) ‘한돌’과 호선(맞바둑)으로 맞붙은 2국에서 패배를 안았다.
이세돌은 19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2국에서 한돌에 122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3번기 치수고치기로 열리고 있다. 치수고치기는 상수와 하수의 기력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두는 바둑으로 대국 결과에 따라 치수가 달라진다.
1국에서 이세돌은 흑을 잡고 두 점을 깔고 시작했으나 92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면서 2국은 치수없이 호선으로 맞붙었다.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호선으로 맞붙었던 2016년 대국 상황을 약 3년 만에 재현한 셈이었다.
그러나 호선으로 맞붙은 인공지능은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돌가리기에서 흑을 쥔 이세돌은 초반부터 한돌의 적극적인 수법에 밀려 고전했다.
한돌이 이세돌의 응수 여부를 물어보는 ‘응수타진(30수)’을 한 상황에서 이세돌은 응수하지 않고 다른 곳(33수)에 뒀다.
한돌이 바로 34~36수로 이세돌의 집이었던 좌상귀를 잡자 형세는 급격하게 한돌에게 유리해졌다.
이세돌은 하변과 우변에 집을 지으며 형세만회에 나섰지만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승부수(65수)를 두며 변화를 꾀하기도 했으나 76수까지 자신의 우상귀가 잡히며 별다른 소득을 내지 못했다.
이후 이세돌은 포기하지 않고 판을 흔들어갔지만 한돌의 빈틈없는 대응에 막혀 결국 122수 만에 기권을 선언했다.
3번기 중 마지막 대국인 3국은 오는 21일 이세돌의 고향인 전남 신안에서 열린다. 2국 패배로 이세돌은 3국에서 흑을 잡고 두 점을 먼저 깔고 시작한다.
한편, 이세돌은 이번 3번기에서 기본 대국료로 1억5000만원을 받고 매판 승리 수당으로 50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1국 승리로 승리 수당 5000만원을 챙긴 이세돌은 2국에선 승리 수당을 놓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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