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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박수근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작품 한곳에서 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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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15:49
2019년 11월 13일 15시 49분
입력
2019-11-13 15:48
2019년 11월 13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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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여성행복누리는 오는 15일까지 경기 광명시 하안동 ‘갤러리 광명 아우름’ 1층에서 개관전을 열고 있다. © 뉴스1
‘김환기, 박수근,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을 경기 광명에서 만날 볼 수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사)여성행복누리(이사장 서은교)는 오는 15일까지 하안동 ‘갤러리 광명 아우름’ 1층에서 개관전을 열고 있다. 바로 이곳에서 거장 5인의 작품 25점을 감상할 수 있다.
거장들의 작품 만큼이나 개관전이 주목을 끄는 이유는 바로 무료 관람이자 무상으로 작품을 대여 받았다는 것.
갤러리 광명 아우름의 관장을 겸하고 있는 서 이사장은 미혼모들의 인간다운 삶과 복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2017년 사재를 들여 광명 하안동에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인 광명 아우름을 개원했다. 현재 이곳에는 미혼모와 아기 등 12명이 생활하고 있다.
서 이사장은 시설 내 원생들의 정서 함양과 광명시민 등이 훌륭한 미술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개관전을 기획했다.
갤러리에 전시할 작품을 유치하기 위해 고민을 하다가 지인 및 미혼모모자복지시설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거장 5인의 작품을 무상 대여 받을 수 있었다.
개인 소장 작품이자 가격 자체가 거액인 만큼 대여가 쉽지 않았지만 취지에 공감한 소장자들이 기꺼이 무상 대여 기부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복지시설의 후원자 중 한명인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도 개관전의 취지에 공감해 지인의 작품을 무상 대여하는데 도움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기(1913~1974) 화백은 우리나라 서양화가의 1세대로 한국적 서정주의를 서구 모더니즘에 접목해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정립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박수근(1914~1965) 화백은 가난한 서민의 삶을 소재로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리는 데 일생을 바치는 등 한국적인 미의 전형을 이뤄냈다.
파리비엔날레, 상파울루비엔날레 등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우환(1936~) 화백은 사물과 세계의 관계성에 집중하는 미술 운동 모노파를 주도한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갤러리 광명 아우름의 관장을 겸하고 있는 (사)여성행복누리 서은교 이사장 © 뉴스1
이중섭(1916~1956) 화백은 박수근 화백과 함께 한국 근대서양화의 양대 거목으로 인정받는 등 시대의 아픔과 굴곡 많은 생애의 울분을 ‘소’라는 모티프를 통해 분출해냈다.
천경자(1924~2015) 화백은 한국화의 채색화 분야에서 독자적인 화풍을 이룬 화가로 ‘꽃과 여인의 화가’라고 불린다.
관람객인 정승화 한국예탁결제원 국제펀드본부 상무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방문 했다. 좋은 의미로 열린 미술전에서 유명 작가들의 주옥같은 작품을 볼 수 있어 영광”이라며 “서울이 아닌 산과 들이 어우러진 광명이라는 지역과 공간이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커 보인다”고 전했다.
갤러리 광명 아우름에 방문해 작품을 관람중인 관람객들 © 뉴스1
서 이사장은 “이번 기획전은 미술작품을 단지 본다는 시각적 행위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근래엔 미술작품을 읽는다는 표현으로 미술작가의 생각이나 마음을 나누고 공감하며, 시대를 통찰하는 것”이라며 “시대를 통찰하는 감상의 의미는 여성행복누리 광명아우름이 추구하는 이상과 일맥 상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람객들이 세계적으로 탐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낭만을 즐기고 오랜 시간 세기의 사랑을 받은 작품들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갤러리 광명 아우름은 앞으로 지역 내 향토 작가 등의 작품전을 기획 중으로 단순 갤러리를 넘어 시민과의 소통 공간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광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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