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긴장감 고조…해경, 中어선 게릴라전술에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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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9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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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성어기, NLL 중국어선 2배…이달 167척 퇴거

19일 오전 중국어선 2척이 서해5도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연평도 해역에서 조업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 News1
19일 오전 중국어선 2척이 서해5도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연평도 해역에서 조업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 News1
19일 오전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에 진을 치고 있는 중국어선 모습…(독자 제공)2019.4.19/뉴스1 © News1
19일 오전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에 진을 치고 있는 중국어선 모습…(독자 제공)2019.4.19/뉴스1 © News1
해경이 꽃게 봄 성어기 ‘게릴라 전술’로 서해5도를 침범하는 중국어선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19일 연평도 어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어선 2척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도주했다.

이들 중국어선은 NLL 남측 500m 지점까지 내려와 조업을 하다 해경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하 서특단)이 단속을 하려 하자 곧바로 도주했다.

꽃게 성어기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연평도 NLL 북측에는 평소 2배가 넘는 중국어선들이 진을 치고 있다. 지난달 하루 평균 20척이던 중국어선은 이달 들어 43척으로 늘었다.

중국어선들은 해경의 단속권이 미치지 않는 NLL 선상에 일렬로 줄을 지어 있다가 기습적으로 우리해역을 침범해 조업하고 단속이 시작되면 도주하는,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조업을 되풀이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특단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언제 중국어선들이 NLL을 침범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서특단 관계자는 “중국어선들이 언제 어디서 NLL을 침범할 줄 모른다”며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중국어선들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특단은 이달 들어 하루 평균 8.8척, 총 167척의 중국어선을 퇴거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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