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황교안, 김학의 사건 몰랐다면 무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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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8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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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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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8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그때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이었다. 법사행정에 관한 정부쪽 최고 책임자기 때문에 그것들을 모른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어야 하는 그런 자리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에 대해 "과거사라고 하지만 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그때 공개된 동영상으로 보고, 그리고 또 그때 겪었다고 하는 피해자의 증언도 언론기관에서 나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순수한 마음으로 중립적 태도로 보게 된다면 어떤 것이 가짜이고 진짜였고, 어떤 것이 두둔하는 이해충돌 행위였는지를 이번 기회야말로 충분히 밝힐 수 있다,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생각들을 국민의 눈높이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김학의 전 차관) 동영상을 봤는데 몹시 심각하기 때문에 이분이 차관으로 임명되면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제가 야당 법사위원장이지만,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간곡하게 건의하는 것"이라고 황 대표에게 말한 적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 측은 청문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당시 황 전 장관에게 물리적으로 CD를 앞에 꺼내 보여준 것은 아니고, CD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이날 기자들을 만나 "법무부 장관이고 법사위원장으로 여러 이야기를 했으나, 언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정확한 기억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청와대) 검증팀의 검증 결과를 쭉 보니 문제가 없었다. 그 이후 (김 전 차관이) 임명이 됐고, 그 직후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라고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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