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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인사와 일 못해”…英배우 에마 톰슨, 영화 작업중 하차
뉴시스
업데이트
2019-02-21 16:14
2019년 2월 21일 16시 14분
입력
2019-02-21 16:08
2019년 2월 21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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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로 쫓겨난 존 래시터 제작 소식에 반발
여배우들 "성추행男에 특권·명성 부여" 지적
‘센스 앤 센서빌리티’ ‘남아있는 나날’ 등 숱한 걸작 영화에 출연한 영국 배우 에마 톰슨이 진행 중이던 애니메이션 더빙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성추행 논란이 일었던 애니메이션 제작사 존 래시터가 해당 영화의 제작자로 합류했다는 이유다.
2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톰슨은 영화제작사 ‘스카이댄스’의 애니메이션 작품 ‘럭(Luck)’에서 더빙을 맡을 계획이었으나 래시터의 영입 소식에 영화에서 하차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출신이자, 픽사 스튜디오의 설립자인 래시터는 ‘토이스토리’ ‘업’ 등 굵직한 흥행작을 만들어낸 제작자다.
2017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열풍이 불었을 당시 픽사의 직원들은 한 언론을 통해 “래시터가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해왔다”며 그의 행태를 고발했다.
래시터는 논란 직후 휴직을 결정했으며, 2018년 6월 결국 자진 사퇴했다. 그러나 지난 1월 그는 재취업에 성공, 스카이댄스 애니메이션 팀을 이끌게 됐다.
여성배우 300여명으로 구성된 성폭력 반대 모임 ‘타임스업(Time’s Up)’은 “스카이댄스는 직장 내 성추행으로 고발된 남성에 또 다시 특권과 명성을 부여함으로써 남성 권력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스카이댄스 측은 “우리는 결코 누군가의 행동에 대한 비판을 축소하지 않겠다. 다만 래시터가 (해당 사건으로) 귀중한 교훈을 얻었고, 지도자와 동료로서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톰슨 측은 하차 이후 특별한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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