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홍준표, 과도한 억측이야말로 한반도 평화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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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1일 2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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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여”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 News1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 News1
정의당은 11일 정부가 제주산 귤 200톤을 평양에 보낸 것에 대해 ‘귤상자 속에 귤만 들어 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냐’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긴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를 향해 “과도한 억측과 주장이야말로 한반도 평화를 가로막는 걸림돌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홍 전 대표의 글은) 한마디로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돈안지유돈 불안지유불’(豚眼只有豚 佛眼只有佛)”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가만히 있는 것이 (한반도 평화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라는 점을 알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정부가 북에 귤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전쟁 없는 한반도로 성큼 다가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남북 정상 간의 훈훈한 선물교환 뿐 아니라 민간까지로 남북 교류 협력의 문호가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 주민들이 언제든 제주산 귤을 맛보는 날이 어서 빨리 오길 바라며, 백두에서 한라까지 폭넓은 남북 협력과 교류가 이뤄지도록 정부당국의 각별한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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