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10년간 뭐하다가”시민 비난에 “고소 당할 수 있어”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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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4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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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배우 김부선이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한 시민과 설전을 벌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김부선은 14일 오후 2시쯤 법률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이날 김부선은 경찰서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시민들에게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런데 이때 한 여성이 “안 반가운데”라고 큰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김부선은 여성을 향해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할 수 있다”며 맞대응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김부선이 입장을 밝히는 중에도 “10년 간은 왜 얘기 안했느냐”며 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김부선은 “수사관님, 이거 녹취 그대로 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강 변호사는 “저희가 피고발인 사건이 있고 참고인 신분 사건이 있는데 피고발인으로 돼 있는 사건 오늘 조사는 성실히 응할 계획이지만, 바른미래당에서 이 지사를 고발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참고인 신분이라 여기 분당경찰서에서는 거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분당경찰서는 이 지사가 성남지사로 8년간 재임하면서 관할했던 경찰서다. 성남 경찰서, 직원, 조폭 등과 이 지사의 커넥션이 언론에서 밝혀지기도 했다”며 “분당경찰서가 이 중요한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해주기를 기대할 수 없고, 수사 과정을 보더라도 공정성을 의심할 정황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김부선 씨는 이 지사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무고 등으로 고소장을 서울에 있는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지사 영향이 덜 미치는 서울에서 고소인으로서 당당히 조사에 응하고 이재명을 법 심판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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