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이재명 조폭연루설 방송, 범죄 있는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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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3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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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사진=OBS 방송 캡처.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사진=OBS 방송 캡처.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연루설에 대해 "보도된 내용에 대해 범죄가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민 후보자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 지사가) 국제마피아들과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온, 적어도 알고 지낸 것처럼 방송이 됐다"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민 후보자는 성남 지역 전직 경찰관들이 성남 지역 폭력 조직인 국제마피아파(이하 국제파) 출신인 이모 씨가 운영하는 '코마트레이드' 회사에 취업한 것에 관해선 "그런 내용이 있다고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에 대해 내용을 잘 살펴서 추가로 그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들이) 이미 징계를 받았다. (취업한) 경찰관이 더 추가로 있는지 확인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지사가 2007년 성남 지역 폭력 조직인 국제파 조직원의 변호를 맡았으며, 성남 시장 재직 땐 조건에 맞지 않음에도 국제파 출신 이모 씨가 운영하는 회사인 '코마트레이드'를 '우수 중소 기업'으로 선정해 지방세나 세무조사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과 관련해 "거대 기득권의 이재명 죽이기"라며 A4 8장 분량의 반박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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