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어린이집 사고 외조모 “쪼그만 게 얼마나 뜨거워”…어린이집 폐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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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8일 2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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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캡처.
채널A 캡처.
경기 동두천시 어린이집 차량 안에 방치된 4세 여아가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동두천시는 해당 어린이집 폐쇄 작업에 착수했다.

18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동두천시는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폐쇄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현재 다니고 있는 아이들을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하고 있다.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0분께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차 안 뒷좌석에서 A 양(4)이 숨진 채 발견됐다. A 양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다른 원생들과 함께 통원 차량을 타고 어린이집에 왔지만 미처 차에서 내리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집 측은 7시간 뒤인 오후 4시야 돼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

A 양의 외할머니는 "그 쪼그만 게 그 차 속에서 7시간을 거기 있다고 생각해봐요. 얼마나 뜨거워"라고 안타까워했다.

경찰은 숨진 어린이의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요청하고, 어린이집 교사와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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