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7월 첫째 주” 해커 복귀 일정 윤곽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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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4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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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해커. 스포츠동아DB
에릭 해커. 스포츠동아DB
넥센이 기존 외국인선수 에스밀 로저스(33)의 대체자로 데려온 에릭 해커(35)의 모습을 머지않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24일 고척 KIA전에 앞서 해커의 향후 일정을 전했다. 해커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일본에 다녀올 예정이다. 일본 출국에 앞서 라이브피칭을 통해 상태를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장 감독은 “비자를 발급받으러 가기 전에 라이브피칭을 할 예정”이라며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 입국 후 컨디션을 체크하며 합류 시점을 고민할 것이다. 28일 전까지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 시점은 7월 첫째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해커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시즌 동안 NC에서 뛰며 137게임 56승 34패, 평균자책점 3.52의 성적을 거뒀다. 3시즌(2015~20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는 꾸준함까지 자랑했다. 미국에서 해커의 투구를 직접 지켜본 넥센 고형욱 단장도 “해커가 미국에서 개인 운동과 피칭을 소홀히 하지 않았고, 본인의 복귀 의지가 강했다”며 “이미 KBO리그 경험이 풍부해 적응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넥센 선발진은 제이크 브리검과 최원태, 한현희가 중심을 잡고 있다. 그러나 로저스의 부상과 신재영의 부진으로 공백이 생긴 두 자리에 대한 고민이 컸다. 때마침 해커와 계약이 일사천리로 이뤄진 덕분에 조금이나마 고민을 덜게 된 것이다.


해커는 “KBO리그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넥센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미국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실전에 대비한 만큼 피칭에는 문제가 없고, 컨디션도 좋다.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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