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항소심 불출석…“건강 안 좋아 곧 수술”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5일 22시 39분


코멘트
동아일보 DB
동아일보 DB
최순실 씨(62·구속 기소)가 건강이 좋지 않다며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고 25일 항소심 재판에 불출석했다.

최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69·사법연수원 4기)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문석)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최 씨의 건강이 안 좋다. 수술 날짜를 잡고 있는데 의사는 가급적 빨리 수술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은 최 씨 없이 궐석재판으로 진행됐다.

최 씨가 진단서를 낸 병은 여성 질환의 일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 씨 측은 구체적인 병명은 밝히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수술을 받기 위해선 4, 5일가량의 입원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교정당국과 논의해 날짜를 정하고 수술할 예정이다. 최 씨는 현재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이날 재판에는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던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64)도 불출석했다. 박 전 사장은 재판부에 “수사 과정에서 심신이 피폐하여 나오기가 어렵다. 최 씨 1심에서도 진술을 거부했고 증언할 것도 없다”는 취지의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박 전 사장의 증언이 필요하다고 보고 향후 구인하기로 했다.

이호재기자 ho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