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리에 AI센터 세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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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인력 100명으로 확대
유럽 AI기술 인재확보 나서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에 인공지능(AI)센터를 세우고 유럽 AI 분야 핵심 인재 확보에 나선다. 28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궁은 “삼성전자가 한국과 미국에 이어 파리를 AI 분야 세 번째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중심지)로 만들기로 했다”며 “삼성전자는 파리에서 약 100명의 관련 전문가를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15명인 프랑스 내 연구 인력을 올해 안으로 50명으로 늘리고 100명까지 규모를 키운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캐나다 몬트리올대에 AI 랩을 만든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삼성리서치 산하에 ‘AI센터’를 신설했다. 삼성전자가 유럽의 AI 거점으로 프랑스를 택한 것은 프랑스가 최근 정부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번 발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만난 뒤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경제장관 시절 손 사장을 여러 차례 만난 인연이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에 “진전을 이뤄낸 데 손 사장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의 AI 능력을 신장시키는 계획을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프랑스 출신인 뤼크 쥘리아 삼성전자 상무가 첫 파리 AI센터장을 맡는다. 줄리아 부사장은 애플의 AI 음성비서 ‘시리’ 개발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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