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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니 랩 성추행? 술 먹어서 기억 안나” 케빈 스페이시, 정치인 코스프레 비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0-30 17:42
2017년 10월 30일 17시 42분
입력
2017-10-30 17:19
2017년 10월 30일 17시 19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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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한장면.
미국의 인기 TV 정치 드라마에서 대통령을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58)가 동료 배우의 성추행 피해 폭로에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안난다”고 해명하자 네티즌들이 정치인 흉내낸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스페이시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그동안 남성을 사랑하고 내 인생에서 남성들과 로맨틱한 만남을 가졌다”며 “이제 나는 동성애자로 살아갈 것이다”고 충격 선언을 했다.
그가 58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커밍아웃을 한 이유는 동료 배우 ‘안소니 랩’(46)의 폭로 때문이다.
안소니 랩은 앞서 이날 미국 연예매체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31년 전이던 1986년 스페이시에게 성추행을 당했었다고 포로했다. 당시 26세였던 스페이시가 술에 취한 상태로 14세 였던 랩을 아파트 침대에 눕히고 추행했다는 내용이다.
그러자 스페이시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3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그런 기억이 전혀 없다”며 “그러나 만약 랩의 설명대로 내가 그런 행동을 했다면 술에 취해 그랬을 것이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해명이다”, “정치 드라마를 하더니 정치인들 해명하는 법도 배웠냐”, “드라마 캐릭터랑 똑 같이 사네”라며 야유를 쏟아냈다.
스페이시는 미국의 정치 드라마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에서 미국 대통령 ‘프랭크 언더우드’를 연기했다. 정치적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떤 일이든 저지르는 냉혈한 캐릭터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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