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박주선 추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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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바른정당과 통합 절대 없어”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박주선 국회부의장(사진)이 25일 추대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박 위원장을 추대했다. 비대위원에는 김동철 원내대표, 이용호 정책위의장, 김관영, 이찬열, 김중로 의원 등 8명이 임명됐다. 전남 보성 출신의 박 위원장은 모두 4차례 구속됐으나 3차례 무죄를 선고받고 마지막 네 번째도 벌금 80만 원을 받아 의원직을 유지해 ‘불사조’로 불리는 호남의 4선 의원이다.

박 위원장은 “연개소문 장군의 절전지훈(折箭之訓)을 강조하고 싶다. 한 개의 화살은 부러뜨리기 쉬우나 10개를 부러뜨리기 어렵다”며 단합을 당부했다. 또 바른정당이나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협치를 실현하는 데는 인색하지 않겠지만 통합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안철수 전 대표의 역할론에 대해 “국민적 지지 21%를 확보했던 당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라며 “정치적으로 재기해 국민의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 데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답변했다.

진통 끝에 비대위 체제가 출범했지만 동교동계와 지역 조직의 반발은 뇌관으로 남아 있다. 국민의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대선에서 떨어지고 3등까지 한 것은 국민한테 죄악이다. 지금은 석고대죄를 할 때다”라며 대권 재도전을 시사한 안 전 대표를 비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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