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푸른바다거북 인공번식 성공…2~3년 뒤 방류 계획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9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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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푸른바다거북 인공번식에 성공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국내 최초로 푸른바다거북 인공번식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출현하는 네 종 가운데 하나인 푸른바다거북은 6월 일본, 대만 같이 따뜻한 해역에서 한국 바다로 왔다가 11월 회귀하는 바다거북이다.

100년 정도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푸른바다거북은 몸길이 1.5m, 몸무게 190㎏까지 자란다. 해양오염 등으로 산란 장소와 자연서식지가 급감해 멸종위기에 처해져 해양수산부 보호대상 해양생물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급으로 보호받고 있다. 해수부는 2007년부터 바다거북 종(種) 증식사업을 했지만 성체를 확보하기 어려워 난항을 겪었다.

2012년 문을 연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전남 여수시의 마스코트인 바다거북 번식에 힘썼다. 2014~2015년에는 해수부가 의뢰한 바다거북 종 증식연구를 맡아했다. 먼저 서울 63빌딩 수족관에 있던 붉은바다거북 2마리로 연구했다. 지난해 일본과 싱가폴 수족관에서 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올리브각시바다거북 41마리를 들여왔다.

이들 가운데 30~50년 된 푸른바다거북 5마리는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간 6회에 걸쳐 알 300여개를 낳았다. 알들을 모래부화장과 인공부화기에 넣어 온도, 습도를 맞춰줬다. 지난달 26일부터 9일까지 손바닥 절반만한 귀여운 새끼거북 32마리가 태어났다. 추가 부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동진 아쿠아플라넷 여수 연구원(36)은 “새끼들이 2~3년 정도 자라 자연생존 가능성이 커지면 바다로 풀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수=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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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인공번식에 성공한 푸른바다거북 새끼들은 2~3년 자란 뒤 방류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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