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와 타임즈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알프스의 케이블카가 해발 2500m 높이에서 멈추는 바람에 25의 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탑승객 153명이 8시간 동안 고립돼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은 강한 바람. 강풍 때문에 전선이 꼬여서 케이블카 운행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타임즈에 의하면 문제의 케이블카에 탑승했던 영국인 브래드 데이비스(50)는 “우리는 바람 때문에 운행여부가 궁금했다. 그런데 모두 정상 운행 중이었”며 사고 직전까지 케이블카가 운행됐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우리가 케이블카에 탑승한지 얼마 안 돼 멈췄다. 반대 방향에서 운행하는 케이블카들도 흔들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무서운 일이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갇혀있게 될지 알 수 없었다. (구조를 받기 위해)전화를 했지만 기술적인 결함으로 어떤 말도 들을 수 없었다.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우리는 밤새 갇혀있어야 했다”고 당시의 공포와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지역 스키 구조팀의 책임자인 아드리아누 파브르씨는 구조대원들과 함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구조팀은 밤 11시 15분 쯤 구조를 마쳤으며, 간신히 땅으로 내려온 사람들은 구조 차량을 타고 하산할 수 있었다.
이 지역의 스키 리조트 책임자인 페데리코 마키냐즈는 “사람들은 매우 두려워했지만, 다치지는 않았다. 아빠와 함께 있던 2살짜리 아기가 병원으로 검사를 위해 보내졌으나 상태가 좋았고 곧 일어날 수 있었다”며 사망자와 부상자가 없음을 알렸다.
한편 알프스에는 지난 9월에도 강풍 탓에 케이블카가 고장나 30명 이상의 사람들이 밤새 고립된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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