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후 “가스 냄새 난다” 부산서 또 신고 잇따라…원전 인근 등 11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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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5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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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인근 등 부산서 가스 냄새 신고 11건 접수

사진=동아일보DB(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동아일보DB(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경북 경주 인근에서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두 차례 발생한 이후 부산에서 또 다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다. 24~25일 고리원전 인근 등을 포함해 부산에서 접수된 가스 냄새 관련 신고는 총 11건이다.

부산소방본부는 24∼25일 부산에서 11건의 가스 냄새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24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 고리원전 해안가에서 유황 가스 등의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비롯해 기장군에서 3건, 금정구에서 2건, 부산진구·동래구·남구·북구·강서구·사하구에서 1건씩 신고했다.

고리원자력본부와 경찰, 소방, 해경, 기장군 등은 발전소 내부와 주변을 조사했으나 가스 냄새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고리원자력본부는 “발전소 내부에서 가스가 누출될 만한 곳을 찾지 못했다. 원전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 해경 등은 가스 냄새의 정확한 발생지와 원인 등을 여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 7월 21일에도 가스 냄새 신고 200여 건이 접수된 바 있다. 당시 이와 함께 광안리해수욕장에 개미떼가 줄지어 이동하는 광경이 목격되면서 ‘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추측이 확산됐으나, 정부 합동조사단은 가스 냄새에 대해 ‘부취제’ 유출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2일 경주에서 규모 5.1과 5.8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또 다시 가스 냄새 신고가 잇따르자 많은 시민들이 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냐며 또 다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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