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분기 ‘매출 4조2879억·영업이익2072억’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4월 27일 17시 42분


코멘트

- 국내외 대형공사 매출 확대 및 해외 수익성 개선…매출·영업이익 증가
- 국내외 수주 전년 동기 대비 69.3% 상승



현대건설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영업이익 증가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2016년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2879억 원, 영업이익 2072억 원, 당기순이익 869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3.3%로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공정위 과징금(LNG 탱크 先반영)의 영향으로 22.2% 감소했다.

특히 해외부문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크루즈 정유공장 공사, UAE 사브(SARB)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현대케미칼 MX(Mixed Xylene) Project 공사 등 국내외 대형공사에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국내외 공사 매출의 증가와 해외 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역시 증가했다.

별도기준 미수채권은 지난해 대비 2221억 원이 감소한 3조5261억 원을 기록했고, 미청구공사도 전년 말 대비 763억 원이 감소해 2조5048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영업현금흐름도 740억 원이 개선 돼 실질적으로 1000억 원 이상(토지대 선급금 제외)이 창출됐다.

통상 1분기는 건설 비수기로 영업현금흐름이 상당액의 마이너스를 기록함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1분기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고양 삼송오피스텔 공사 등 전년 동기 대비 69.3% 증가한 5조2025억 원을 기록했고 수주잔고는 67조6717억 원(1분기 말 기준)을 확보했다.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재무구조 개선으로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2.4%p 증가한 169.5%, 부채비율은 4.4%p 개선된 155.3%를 기록했다.

향후 해외 대형공사에서의 매출 확대와 국내 주택공급 확대 등으로 현대건설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과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 노력 등으로 1분기에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적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현대건설은 연간 27조3300억 원의 수주와 19조2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