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 시신 방치’ 부부, 사이코패스 성향 없어…경찰 “특이점 無”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2-09 16:03수정 2016-02-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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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중학생 딸 시신 방치’ 부부, 사이코패스 성향 없어…경찰 “특이점 無”

13세 여중생 딸을 빗자루 등으로 5시간 때려 숨지게 한 뒤 11개월가량 방치해 ‘미라 상태’로 만든 40대 목사부부의 범죄심리분석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부천 소사경찰서는 체포 이후 수차례 범죄심리분석관을 투입해 아버지 A씨(47)와 계모 B씨(40) 부부를 상대로 딸 C양(사망 당시 13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11개월 동안 방치한 이유 등을 집중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성격평가,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 프로파일러 면담 등에서 사이코패스 성향은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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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찰 관계자는 “특이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피의자들이 과거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사실도 나타난 게 없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A씨 부부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여 검찰 송치 단계에서 살인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3일 경찰은 지난해 실종된 피해자 C양의 행방을 찾기 위해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방에서 이불에 덮인 채 ‘미라’ 상태로 방치된 C양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의자 A씨와 B씨, C양과 함께 살았던 이모 D씨(39)를 체포했다.

피의자 부부는 딸의 사체 냄새를 없애기 위해 방 안에 향초와 방향제를 잔뜩 가져다 놓고 생활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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