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브롱코스, 슈퍼볼 우승… 캐롤라이나 팬더스에 24-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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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8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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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우승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슈퍼볼 우승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덴버 브롱코스, 슈퍼볼 우승… 캐롤라이나 팬더스에 24-10 승리

‘전통의 명가’ 덴버 브롱코스가 수많은 화제 속에 열린 제50회 슈퍼볼을 들어 올리며 최고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덴버는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제 50회 슈퍼볼서 캐롤라이나 팬더스에 24-1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덴버는 지난 1999년 이후 17년만에 슈퍼볼을 차지했다. 아메리칸 컨퍼런스(AFC)는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우승을 차지, 총 10회로 내셔널 컨퍼런스(6회 우승)을 압도했다.

캐롤라이나는 2004년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3점차(29-32)로 석패한 뒤 12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에 덴버를 넘지 못하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덴버는 초반 기선을 잡았다. 먼저 맥마너스가 34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3-0을 만들었다. 이어 말린 잭슨이 상대의 펌블을 놓치지 않고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리바이스 스타디움을 열광케 했다. 이후 맥마너스가 보너스 필드골까지 가볍게 성공시키며 10-0까지 달아났다.

캐롤라이나는 1쿼터를 0-10으로 뒤진 뒤 2쿼터 시작하자마자 반격의 날을 세웠다. 그 선봉에는 쿼터백 뉴튼이 섰다. 패스는 물론 직접 러싱까지 펼치며 활로를 개척한 것.

결국 러닝백 조나단 스튜어트가 엄청난 점프력을 발휘한 끝에 터치다운에 성공해 6점을 만회했다.(7-10) 이어 그라함 가노가 침착하게 보너스킥을 성공시켜 7-10, 3점 차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우승을 차지한 덴버는 당황하지 않았다. 2쿼터 9분 20초를 남겨놓은 시점에는 노우드가 61야드 펀트 리턴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상승세를 탄 덴버는 또 한 번 키커 맥마너스가 33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3점을 추가했다(13-7). 2쿼터 종료 시점에는 뉴튼이 데마르쿠스 웨어에게 색까지 허용했다.

또한 덴버는 3쿼터에도 좀처럼 틈을 보이지 않았다. 캐롤라이나는 3쿼터 10분 40초 때 그라함 가노가 44야드 킥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반면 덴버는 8분 18초에 맥마너스가 침착하게 필드골을 성공시키며(16-7) 슈퍼볼 정상을 직감했다.

마지막 4쿼터. 덴버는 캐롤라이나에게 16-10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C.J. 앤더슨이 2야드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스코어를 22-10로 벌렸고, 이어 2포인트 컨버전까지 성공하며 경기는 24-10이 됐다.

결국 캐롤라이나는 남은 2분 동안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고, 제50회 슈퍼볼의 주인공은 덴버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NFL 사무국은 이번 대회 MVP로 덴버 라인배커인 밀러를 선정했다. 밀러는 말론 스미스, 레이 루이스, 척 하우리에 이어 역대 4번째로 슈퍼볼 MVP가 된 라인배커가 됐다.

밀러는 상대 핵심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1쿼터 뉴턴에게 색을 성공해 터치다운을 이끈 밀러는 계속해서 정확한 판단력과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캐롤라이나 러싱을 무력화 시켰다.

밀러는 10-16으로 앞선 4쿼터에 패스하려는 뉴턴의 공을 낚아 채 터치다운을 만든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덴버는 곧 바로 이어진 트라이 포 포인트마저 성공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내내 종횡무진한 밀러는 6태클, 2.5색, 2포스 펌블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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