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달? NO! 2.72년에 한 번씩 나타나는 블루문이란? ‘한 달에 보름달 두 번 뜨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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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31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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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달? NO! 2.72년에 한 번씩 나타나는 블루문이란? ‘한 달에 보름달 두 번 뜨는 현상’

7월 마지막 날 밤하늘에 뜬 ‘블루문’이 화제다.

NASA에 따르면 오늘(31일)밤 뜨는 블루문은 지난 2012년 8월 이후 3년만이다.

블루문(Blue Moon)은 실제로는 파란 달이 아니다. 한달에 두 번 뜨는 보름달이 블루문이다.

블루문은 100년에 36.83번, 즉 2.72년에 한 번씩 나타난다. 달의 공전주기(29.5일)가 양력의 한 달보다 짧아 나타나는데 1일에 뜬 보름달이 같은 달 30일이나 31일에 또 한번 뜨는 현상이다.

달을 풍요로움의 상징으로 여기는 동양과 달리 과거 서양에선 마녀와 연관지어 불길하게 여기기도 했는데 ‘우울한’이란 뜻도 있는 블루를 달과 역어 블루문이라고 명명했다는 설이 있다.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이 기이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과거 서양 일부 국가에서 블루문은 불길한 징조로 여기기도 했으나, 지금은 블루문을 보는 것을 행운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매우 드문 일을 나타내는 ‘원스 인 어 블루문(once in a blue moon)’이라는 영어 표현도 있다.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 정말 글자그대로 ‘파란달’(블루문)도 있을까.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1883년 인도네시아에 파란빛의 달이 떴다. 크라카토아 화산폭발로 대기 중 먼지의 농도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1미크론(1mm의 1/1000) 크기의 작은 먼지 알갱이들이 달빛의 붉은색은 흩어버리고 다른 색은 통과시키면서 푸른색을 띤 달이 관측된 것이다.

하지만 나사는 평생 한 번이라도 이 같은 ‘블루문’을 보는 행운을 누리기란 쉽지 않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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