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로드킬’ 하루 10.7마리꼴… 고양이가 81%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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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동안(2012∼2014년) 서울에서 로드킬(동물이 차에 치여 죽는 일)을 가장 많이 당한 동물은 고양이였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로드킬로 사망한 동물은 총 1만1869마리에 이른다. 이 가운데 고양이는 9668마리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이어 개 1422마리(12%), 야생동물 및 조류 779마리(7%) 순이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서 수거된 로드킬 사체가 하루 평균 15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로 금천 노원 성동구(각각 12마리) △강서구(8마리) △광진구(5마리)가 뒤를 이었다. 서울 전체에서는 하루 평균 10.7마리의 동물이 차에 치여 사망한 셈이다.

환경미화원이 직접 발견하거나 시청 및 구청에 신고된 로드킬 사체는 즉시 냉동 보관한 뒤 소각 처리된다. 장만수 서울시 도시청결팀장은 “어두운 골목길에서 은밀히 돌아다니는 길고양이가 차에 많이 치인다”며 “고양이 털색이 짙고 개보다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로드킬이 더 많은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로드킬#고양이#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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