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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스틸러’ 김선영 “누군가에게 위로 되는 배우로…”
스포츠동아
입력
2015-05-02 09:00
2015년 5월 2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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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영. 스포츠동아DB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배우가 있다. 얼마 후 다른 작품에서 또 그를 만나게 될 때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보는 것처럼 반갑기까지 하다.
배우 김선영(39)이 그런 배우다.
영화 ‘위험한 상견례’ ‘음치클리닉’ ‘몬스터’, 그리고 1000만 관객을 모은 ‘국제시장’까지. 작품에서 그를 스치듯 만난 관객은 하나같이 말한다. “아, 저 배우! 참 연기 잘하는데 여기도 나왔네”라고. 그것이 김선영이라는 배우가 가진 힘이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도 그랬다.
극중 신율 역의 오연서를 보필하는 백묘 역으로 출연한 김선영은 말 그대로 ‘빛나는’ 존재감으로 작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실제로 올해 다섯 살이 된 딸을 두고 있는 김선영은 오연서에게 모성애를 투영시키며 연기에 몰입했다. 친구이자 엄마 같은 존재의 백묘는 그렇게 탄생했다.
김선영은 “(오)연서를 진짜 딸처럼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더니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계속 보고 싶더라. 애정을 쏟은 만큼 관계도 깊어지고 그런 모습이 연기에서도 보인 것 같다”고 웃었다.
김선영에게 딸은 인생은 물론 연기까지 송두리째 바꿔 놓았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아기를 낳고 나서 사랑의 깊이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 깨우침이 내 연기 인생에도 많은 자극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20대 중반 연극무대에 오른 뒤 꾸준히 대학로에서 관객과 호흡한 김선영은 영화의 조단역을 거친 후 지난해 MBC ‘호텔킹’을 시작으로 드라마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무대에서는 자타공인의 베테랑이지만 TV 카메라 앞에서는 아직 작아진다는 그는 “초반에는 좌절도 많이 했다. 욕심을 부리는 만큼 실력 발휘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적도 많다. 지금은 정말 초보라는 심정으로 드라마 환경에 적응 중이다”고 설명했다.
오르는 무대나 환경이 바뀌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김선영은 배우로서 지켜야 할 본질만큼은 절대 잊지 않고 지켜나가고 싶다고 했다.
김선영은 “내 연기의 시작과 끝은 사람이 아닌가. 그래서 나는 나의 연기를 봐주는 시청자, 관객을 위로하고 웃게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 연기가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그 손을 꼭 잡아주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며 웃음 지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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