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수 홍승만, 현금 80만원과 메모 남기고..."모두에게 죄송합니다 먼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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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29일 15시 23분


무기수 홍승만, 현금 80만원과 메모 남기고..."모두에게 죄송합니다 먼저갑니다"

경찰이 전주교도소에서 귀휴를 받고 나간 뒤 9일째 잠적 중인 무기수 홍승만(47)을 찾는 가운데 그가 경남 창녕군에 잠입한 것이 포착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홍승만은 25일 오후 1시경 경남 양산 통도사에 모습을 보였다.

홍승만은 창녕의 한 사찰에 머물고 있는 할머니(78)가 통도사 입구에서 넘어져 다친 것을 보고 도움을 주면서 사찰에 며칠 머물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홍승만은 할머니와 함께 시외버스를 타고 오후 5시경 창녕 영산터미널에 도착, 7시경 택시를 타고 창녕 장마면의 한 사찰에 도착했다.

홍승만은 27일 오전까지 이틀간 사찰에서 머물렀다. 이후 홍승만은 등산을 가겠다며 산을 오른 뒤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할머니가 홍승만이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돼 이같은 사실을 사위(54)를 통해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사찰에서 모자와 파란색 티셔츠, 메모지, 현금 80만 원이 보관된 가방을 발견하면서 실종된 남성이 홍승만이라고 인지했다.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지에는 “어머니, 형님, 누님, 막내동생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찰 인근 야산을 수색하면서 홍승만을 찾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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