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년에 울린 단원고 여고부 결승행 소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7일 05시 45분


■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

안산 단원고가 세월호 참사 1주년인 16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고부 결승에 진출했다. 김민정∼이지은∼박세리∼노소진으로 구성된 단원고는 이날 여고부 단체전 4강전에서 서울 독산고(박승희·허미려·이은섭·양현아)를 맞아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4경기까지 독산고와 2경기씩을 나눠가진 단원고는 최종 5경기(단식)에서 이지은이 독산고 양현아를 세트스코어 3-0(11-5 11-7 11-5)으로 꺾은 데 힘입어 힘겹게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3년 이 대회 전 관왕을 차지했던 단원고는 지난해 대회 도중 세월호 참사 소식을 접한 가운데서도 슬픔을 극복하고 단체전 2연패를 일궈 감동을 자아낸 바 있다. 세월호 참사 1주년인 16일 독산고를 꺾고 결승에 오른 단원고는 17일 대구 상서고를 상대로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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