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장관 “국민 체감하도록 성과낼 것” 강조…시한부 장관 의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4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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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 동아DB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 동아DB
“지난 2년 동안 해양수산부가 가시적인 성과를 못 냈습니다. 연말까지 한국 국적의 크루즈 선사를 1개 이상 출범시키는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이른 시일 안에 보여 주겠습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성과’라는 단어를 10번이나 힘줘 말했다. ‘시한부 장관’ 논란을 의식한 듯 눈에 보이는 결과로 평가받겠다는 의미다.

그는 이날 “여객선과 어선 등 모든 선박의 선령을 조사해 기준에 못 미치는 선박에 대해서는 출항을 금지하는 등 해양 안전사고에 근본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조만간 선령이 20년 넘은 모든 선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유 장관은 이번 주 안으로 이석태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장을 만나 세월호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3월말 발표 예정이던 ‘세월호 인양 기술검토 보고서’는 추가 검토를 위해 4월로 발표 시기를 늦췄다.

중국 어선의 서해 불법조업에 대해선 “불법에 단호하게 대응하되 주요 2개국(G2) 국가인 중국이 (불법을 저질러선) 안 된다고 촉구하려 한다”며 외교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면 해수부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해 “현재로선 (해수부 이전이)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를 두고 일각에서는 ‘유기준 표’ 정책이 없이 기존 정책의 재탕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제기된 지적들이 맞지만 정책을 제대로 된 상품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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