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운영에 참여하는 중소형 매장… 2015년 이마트에만 최소 17곳 더 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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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등 신제품 우선 공급… 양사 협력범위 꾸준히 넓혀

이마트와 애플이 협력 관계를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이마트는 내년 초 이마트 은평점(서울 은평구 은평로)에 애플 ‘화이트플러스(W+)’ 매장 국내 1호점이 들어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화이트플러스 매장 수를 10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화이트플러스’는 애플이 직접 디자인과 집기 제작을 담당하고, 애플 직원이 고객 상담 등 점포 운영에 개입하는 소형 매장이다. 애플의 대형 직영점인 ‘애플스토어’나 애플스토어의 축소판 격인 ‘애플숍’보다 규모는 작지만 일반 리셀러(판매 권한만 있는 소매상) 매장보다는 애플의 개입 범위가 훨씬 높다.

이마트와 애플은 올해 9월 국내 1호점을 이마트 죽전점(경기 용인시 수지구 포은대로) 안에 낸 애플숍의 국내 2, 3호점도 추가로 이마트 점포 안에 열기로 합의했다. 19일에는 연수점(인천 연수구 경원대로)에서, 23일에는 대전터미널점(대전 동구 동서대로)에서 새 애플숍이 차례로 문을 연다. 이마트는 내년에 애플숍 매장 7개를 추가로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애플은 내년 상반기(1∼6월) 중 자사의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가 국내 시장에 나오면 이마트 안의 애플숍과 화이트플러스에 우선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이마트와 애플의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애플 매장#이마트#화이트플러스 매장#애플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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