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은퇴 “야구장은 내게 학교, 한국 야구 위해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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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18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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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은퇴. 사진=스포츠코리아 제공
박찬호 은퇴. 사진=스포츠코리아 제공
박찬호 은퇴.

‘코리안 특급’ 박찬호(41)가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은퇴식을 가졌다.

18일 오후 광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앞서 박찬호의 은퇴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박찬호는 “야구장은 내 인생에서 학교와도 같은 곳이었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박찬호는 “야구를 통해 너무나 많은 가르침을 얻었다. 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을 많이 만났고 꿈과 도전, 사랑, 인생의 철학까지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찬호는 “이 자리를 빌어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한 분들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우선 특별한 자리를 만들어준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관계자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동료애와 선후배의 의과 사랑을 깊이 느끼게 해준 선수협, 선수 후배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리고 태어나서부터 내 모든 것을 지켜주고 슬픔과 기쁨을 항상 함께해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면서 “그리고 삶의 목표와 질을 높여준 아내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찬호는 “마지막으로 야구에 대한 열정과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갖게 해준 소중한 지인들과 야구팬 여러분께도 감사하다”면서 “다시 꿈과 희망에 도전할 수는 없지만 야구인으로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 나라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찬호는 1994년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001년까지 LA 다저스의 주축 선발 투수로 자리잡은 박찬호는 2001년 겨울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6500만 달러(약 670억 원) 계약을 이뤄냈다.

그러나 박찬호는 햄스트링 부상에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뉴욕 양키스 등을 거쳤다.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박찬호는 2010년 9월 13일 아시아 투수 최다승(124승) 대기록을 세웠다.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476경기 124승 98패 평균자책점 4.36. 이후 일본을 거쳐 한국 무대에서 뛰다 2012년 겨울 은퇴를 선언했다.

박찬호 은퇴. 사진=스포츠코리아 제공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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