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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 돈이 ‘훨훨’, 웬 돈인가 했더니…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9-13 19:55
2012년 9월 13일 19시 55분
입력
2012-09-13 15:37
2012년 9월 13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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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남부에서 영화 같은 추격전이 벌어졌다.
은행을 털어 달아나던 강도들이 차량을 이용해 도주하면서 훔친 돈을 도로에 뿌려댄 것.
차량에 타고 있던 강도 용의자들은 치열한 추격전 끝에 붙잡혔지만, 당시 교통 정체가 심했고 누군가 돈다발을 뿌리고 있다는 소문에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체포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추격전은 이날 오전 10시 경, 무장 강도 4명이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리타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점을 털어 달아나면서 시작됐다.
긴급 출동한 경찰은 검은색 볼보 SUV를 타고 도주하는 용의자들을 맹렬하게 뒤쫓았다.
용의자들은 산타클라리타에서 사우스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내달리면서 차량 창문을 통해 훔친 돈을 뿌려댔다. 사람들이 돈을 줍기 위해 몰려들면 경찰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광란의 질주를 하던 볼보 차량은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면서 멈춰서야 했다. 극심한 교통정체 때문이었다.
경찰은 차량과 행인 수백 명에게 둘러싸인 도주 차량에서 강도 용의자 2명을 끌어내려 체포했다. 다른 2명은 추격전 초반에 차량에서 뛰어내려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날 오후 용의자 1명을 추가로 체포했으며 나머지 1명을 계속 추적 중이다.
당국은 "강도들이 뿌린 돈을 주은 사람들은 가까운 경찰서나 보안관 사무소로 돌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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