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조환승]휴가철 타이어 미리 점검해 대형사고 막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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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휴가철 때의 일이다. 가족과 휴가를 가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고속도로로 들어섰는데, 앞서 가던 트럭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가드레일을 들이 받아 전복되는 대형사고가 벌어졌다. 안전거리를 충분히 지킨 덕에 내 차는 사고를 피했지만, 알고 보니 타이어 펑크가 사고 원인이라고 했다.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하고는 내 차량의 타이어도 살펴봤다. 군데군데 실금이 많이 가 있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7년이 넘도록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았다. 그 즉시 정비센터로 가 타이어를 새 것으로 교체했다. 그런데 안심하고 있던 나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타이어 표면을 살펴보니 새로 바꾼 타이어에 ‘DOT-×××××-2105’라는 표식이 있었다. 마지막 네 자리 숫자는 타이어 생산연월을 뜻한다. 예를 들어 ‘DOT-×××××-0412’는 2012년 4월에 생산된 타이어란 의미다. 새 것이라 믿었던 타이어가 2005년 제품이었던 것이다. 화가 나서 정비소에 따져 묻고는 다시 새 것으로 교체를 했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지나쳤을 것이다.

타이어도 5년이란 유통기한이 있다. 특히 여름철은 아스팔트 열로 인해 타이어에 상당한 열이 발생한다. 오래된 타이어는 이 때문에 펑크가 나 도로 위에서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 장거리 휴가를 떠날 계획이면 차량 타이어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다.

조환승 부산 남구 대연4동
#타이어#사고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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