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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교도소서 폭동으로 수십명 사망…마약조직 연루 가능성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2-20 09:40
2012년 2월 20일 09시 40분
입력
2012-02-20 04:11
2012년 2월 20일 0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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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 교도소에서 마약 조직이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폭동이 발생, 최소 44명의 재소자가 목숨을 잃었다.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북부 누에보 레온주의 호르헤 도메네 삼브라노 공공치안 대변인은 이날 오전 2시 주도인 몬테레이 외곽 아포다카시 한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 "현재까지 4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는 교도소 내 한 감방에서 폭동이 발생한 뒤 재소자들이 교도관 한 명을 인질로 잡았으며 이후 다른 감방으로 확산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들은 두들겨 맞거나 돌에 맞고, 흉기에 찔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번 폭동이 경쟁 관계에 있는 갱단 사이의 다툼이 커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폭동이 발생한 아포다카시 교도소에는 멕시코의 유명 마약 조직인 '걸프 카르텔'과 '제타스'의 조직원들이 갇혀 있다.
도메네 공공치안 대변인은 폭동이 이 두 조직 간 싸움으로 발생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숨진 재소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나면 이번 사태의 책임소재를 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교정 당국은 폭동 발생 수 시간 뒤 오전 6시 경 교도소 내 치안을 회복했으며 이후 바로 사건 조사에 들어갔다.
재소자의 가족들은 교도소 밖에 모여 울타리를 밀치고 피해자들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경찰에 항의했다.
멕시코의 마약 조직은 미국과 국경지역을 따라 밀수 경로를 장악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종종 교도소 내에서도 권력장악을 둘러싸고 다툼을 일으켜 폭동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에도 동북부 타마울리파스주의 알타미라시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해 수감자 31명이 숨졌으며 지난해 10월 마타모로스시 교도소에서 20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기도 했다.
이 밖에 지난해 4월 두랑고주와 타마울리파스주에서 갱단에 살해된 뒤 유기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 450구가 발견되는 등 마약조직과 연관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06년 12월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마약 조직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이후 지난 5년간 5만 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근 국가인 온두라스의 한 교도소에서는 최근 탈옥을 기도한 재소자의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350명이 넘는 수감자가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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