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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잡는 사냥개 몸값은 얼마?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18 01:15
2015년 5월 18일 01시 15분
입력
2011-12-02 06:52
2011년 12월 2일 0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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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멧돼지가 야산, 주택가, 도로 등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면서 멧돼지를 잡는 사냥개의 '몸값'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멧돼지 포획에 사냥개는 필수지만 가격이 워낙 비싸기 때문이다.
울산 북구·동구 멧돼지포획단은 사냥개 1마리 가격이 1000만원을 넘기도 한다고 2일 밝혔다.
멧돼지 포획에 쓰이는 사냥개는 '왈왈이'와 '물치기'로 나뉜다.
'왈왈이'는 멧돼지를 발견해 쫓아가 몰아세우고, '물치기'는 멧돼지를 공격하는 역할을 한다.
단순히 생각하면 '물치기'의 가격이 비쌀 것 같지만 오히려 '왈왈이'의 '몸값'이 더 나간다.
북구 멧돼지포획단 배영규 단장은 "왈왈이는 러시아 품종 라이카를 주로 쓰기 때문에 혈통 자체가 좋고 교육 과정에도 품이 많이 들어간다"며 "물치기는 잡종견이 많고 사냥 과정에서 대부분 죽기 때문에 포수들이 보통 '멧돼지와 맞바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왈왈이'는 보통 1000만원 정도에서 사고 팔리지만 '물치기'는 100만원 가량에 거래된다고 멧돼지포획단은 설명했다.
포수들은 '왈왈이'의 목에 주인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안내표를 다는 것은 기본이고 위치 추적기까지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
사냥개 가격이 워낙 비싸다 보니 멧돼지를 포획하는 과정에서 죽으면 포수의 상심이 크다.
지난달 울산 동구 홍골못 인근에서 대형 멧돼지를 잡다가 사냥개 3마리를 잃고 3마리를 부상당한 동구멧돼지포획단의 김영대 씨는 "죽은 사냥개 가격만 모두 합해 1000만원을 훨씬 넘는다"며 "훈련시키는 데만 1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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