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인을 친구들이 반대한다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0일 12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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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애인을 친구들이 반대한다면…? 남 '무시한다' vs 여 '사귀는 것 다시 생각한다'
여성 47% "친구들이 '별로'라고 평가하면 애인 다시 생각해 본다"

눈에 콩깍지가 씌면 상대방의 단점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 연애. 그런데 친구 등 제 3자가 내 애인에 대해 단점을 말하면 미혼 남녀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에 대한 반응은 남성과 여성이 다르다. 남성들은 친구나 주변 사람들의 평가를 무시하지만 여성들은 사귀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 김영주, www.gayeon.com)과 미팅사이트 안티싱글(www.antisingel.com)이 지난달 26일부터 9일까지 미혼남녀 738명(남 367명, 여 3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우선 '제 3자가 보는 자신의 애인에 대한 평가를 신뢰하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74%는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반면에 여성의 59%는 '신뢰 한다'라고 대답했다.

'내 애인을 친구들이 반대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은 '무시한다'(53%), '반대하는 점을 고치게끔 한다'(22%), '사귀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16%), '헤어진다'(7%), '기타'(2%)의 순으로 대답했다.

반면, 여성은 '사귀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47%), '반대하는 점을 고치게끔 한다'(31%), '무시한다'(12%), '헤어진다'(9%), '기타'(1%)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내 친구, 지인의 애인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남성의 79%는 '외모, 몸매 등 외적인 조건'이라고 답한 반면에 여성의 56%는 '친구, 지인에게 대하는 애정의 정도'라고 대답해 차이를 보였다.

이어 남성은 '성향, 성격적인 부분'(13%), '친구에게 대하는 애정'(5%), '직업, 연봉 등 경제적인 능력'(2%), '기타'(1%)라고 대답했다. 여성은 '성향, 성격적인 부분'(19%), '직업, 연봉 등 경제적인 능력'(18%), '외모, 몸매 등 외적인 조건'(5%), '기타'(2%)의 순으로 답변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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