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방송 프로그램, 국가기록물로 보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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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7시간 분량 356편… 1960∼70년대 귀중한 자료

1963년 개국해 1980년 군사정권에 의해 강제 폐방된 동아방송의 프로그램이 국가기록물로 영구 보존된다.

국가기록원은 “동아일보가 보관 중인 동아방송 프로그램 356편을 국가기록물로 공식 수집해 보존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국가기록원에 보존되는 동아방송 프로그램은 총 127시간 분량으로 ‘DBS 리포트’ ‘풍물삼천리’ ‘정계야화’ ‘DBS 초대석’ 등 1960∼70년대 사회상을 보여줄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대거 포함됐다. 동아일보는 2008년 창간호 지면과 일장기 말소 사건 지면에 이어 이번에 동아방송 프로그램까지 국가기록물로 보존되면서 국내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신문과 방송 분야에서 모두 국가기록물을 보유하게 됐다.

국가기록원은 5월 동아방송 프로그램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동아일보에 국가기록물 보존을 먼저 제의했으며 동아일보는 디지털 복제 프로그램을 사본 형태로 제공키로 했다. 원본 릴테이프는 동아일보에서 계속 보존 관리하게 된다.

국가기록원은 7월 동아일보 안산서고를 방문해 보존 목록 실사 작업을 벌였고 8월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수집대상 선정위원회를 열어 보존 목록을 최종 결정했다. 동아일보가 제공한 동아방송 프로그램은 최근 국가기록원 중앙영구기록물관리시스템(CAMS)에 정식 등록됐으며 시청각기록물 전문 서고로 이관됐다. 동아일보는 이번에 국가기록물로 보존된 자료를 포함해 동아방송의 다양한 콘텐츠를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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