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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7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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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당의 정체성을 혼란스럽게 했던 분들”이라며 “자신들의 의정활동의 잘못으로 인해서 당이 입었던 피해에 대해서 자신들이 오히려 ‘기득권을 버린다’며 새 당을 만든다는 건 별로 긍정할 만한 태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의정활동의 책임을 지고 열린우리당 내에서 백의종군을 한다든지 의원직들 사퇴하는 방식이지, 남아있는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탈당하는 방식은 아니었다”고 거듭 비판했다.
‘노 대통령이 탈당해야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당이라고 하는 정체성도 굉장히 강한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탈당을 하지 않는 것이 순리”라고 반대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과 함께 견디는 정당에서 ‘대통령이 탈당을 하지 않으면 당을 못 지키겠다. 또는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으면 우리 전체의 상황에 문제가 있다’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는 건 굉장히 비참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에서 탈당을 ‘위장이혼’이라고 보는 데 대해 “그런 상처를 입히면서까지 위장해서 서로 갈라져야할 어떤 굉장한 이점이 있을까”라고 반문한 뒤 “열린우리당이 자기반성을 할 시점이지 위장이혼이니 뭐니 하는 정략적인 판단으로 이 판을 봐야 될 일은 아니다”고 동의하지 않았다.
노사모의 2007년 대선 역할론에 대해선 “노사모 한 사람 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고 다만 2002년 때처럼 두드러지게 노사모 이름으로 활동해야 될 일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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