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하 'UCC 노래' 확산

  • 입력 2007년 1월 16일 19시 23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을 비하하는 노래가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한 정치토론 사이트에 최초로 올라온 이 노래는 ‘한국을 빛낸 100의 위인들’ 노래를 ‘한나라당을 빛낸 108명의 위인들’로 바꾼 패러디로 현재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노래 가사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유력 대선 주자들을 풍자하는 내용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수첩없인 못 살아 박근혜 공주’로, 이명작 전 서울 시장은 ‘서울봉헌 이명박’으로 비유했고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에 대해서는 ‘민생쌩쇼 손학규’로 폄하했다. 또 원희룡 의원에 대해서는 ‘두환세배 원희룡’,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낙지 강재섭’, 전여옥 의원을 ‘걸레논평 전여옥’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황우여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16일 오전 원내 대책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단속 기관에서 비방이나 비하로 보여 지는 UCC를 사전에 근절시켜야 한다”며 “특정 인터넷 토론사이트에서 악의적으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내용이 유포돼 국민들을 우려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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