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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수능 D-100…잠 충분히 자야 집중력 높아져

입력 2004-08-08 17:36업데이트 2009-10-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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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책을 본다고 학습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평소 스트레칭과 맨손체조를 하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뇌에 자극을 줄 때 공부도 잘 된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수능시험이 9일로 100일 남았다. 이맘때는 고3 수험생이나 재수생들이 최종정리에 박차를 가할 때다. 반면에 시험에 대한 긴장감과 계속되는 공부로 지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더구나 여름철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 피로가 쉽게 쌓이며 집중력도 다른 시기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진다. 더운 여름철, 학습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집중력은 왜 떨어질까?=‘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라는 옛말이 있다. 무언가에 몰두하면 혈액이 한꺼번에 뇌로 몰리고 머리 부분에 열이 올라 피로가 쌓인다. 또 올라간 열은 뇌 속에 있는 신경세포의 활동을 떨어뜨린다. 신경활동이 떨어지면 뇌에 더 이상 자극을 주지 않게 돼 집중력뿐만 아니라 기억력도 떨어진다. 결국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뇌를 계속해서 자극해 주어야 한다.

▽집중력을 높이자=하루종일 책만 보면 뇌에 자극이 약해져 집중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1시간 정도 공부한 뒤 10∼30분 정도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스트레칭, 맨손체조 등의 가벼운 운동이나 음악감상 바둑 등의 취미활동으로 뇌에 색다른 자극을 준다.

눈이 피로하면 잠시 먼 산이나 하늘을 쳐다보거나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집중력을 높이려면 하루에 다양한 과목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한두 과목을 선택해 재미있게 보도록 노력한다.

한꺼번에 많은 종류의 기억을 주입시키면 서로 다른 자극이 뇌에 입력돼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잠도 집중력을 높이는데 중요하다. 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4당5락’은 의학적으로 틀린 말이다.

미처 정리 못한 과목을 보충한다며 잠을 5시간 이하로 줄이지 말자. 이는 학습능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두통 짜증 식욕부진 등의 부작용도 뒤따른다. 잠은 7시간 정도 충분히 잔다.

▽집중력에 좋은 지압법과 한방차=머리가 무겁고 나른한 증세가 있을 때 머리와 손발에 자극을 주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집중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이 중 가장 효과적인 곳은 머리의 풍지혈, 태양혈, 백회 등 3곳. 부모가 지압을 해주면 효과는 더욱 크다. 풍지혈은 목 뒤 중앙에서 양쪽으로 1.5cm 떨어져 있는 약간 오목하게 들어간 부위. 목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태양혈은 관자놀이가 있는 부위고 백회는 머리에서 가장 높은 부위다. 이들 부위를 피곤할 때마다 7, 8회씩 강하게 눌러준다.

손바닥에서는 자연스럽게 주먹을 쥐었을 때 3, 4번째 손가락 끝이 만나는 부위인 노궁혈을 자극한다. 한편 발바닥의 움푹 들어간 부위에 자극을 주면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한방음료도 집중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인삼 오미자 생맥산을 2 대 1 대 2의 비율로 섞어 보리차처럼 끓여 복용하면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비만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고 밥맛이 없을 때 더욱 좋다. 머리가 무거울 때는 박하차나 국화차를 먹는다. 가슴이 답답할 때는 유자나 말린 귤껍질을 달여 마셔도 좋다.

(도움말=서울대 의대 약리학 교실 서유헌 교수,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 꽃마을 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양미라 과장,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신경균 교수)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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