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게임 리뷰]'나스카 레이싱4' 게임

  • 입력 2001년 7월 29일 18시 47분


세계 최고의 카레이서만이 참가한다는 ‘나스카 원스턴 컵’ 대회. 생사를 넘나든다는 이 대회에 운전면허 없이 참가한다면? 물론 레이싱 게임인 ‘나스카 레이싱4’에서만 가능하다.

이 게임은 게이머가 시속 300km의 속도감과 터질 듯한 엔진의 폭음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차도 시동을 걸어야 출발하는 것. 초보 운전자라면 혼자서 트랙을 도는 연습주행 모드로 간다. 자신감이 생기면 단판 경주나 챔피언십 시즌에 참가한다.

이 때는 코너를 빠른 속도로 돌 때 쓰는 드리프트, 뒷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틀어 차의 방향을 바로 잡는 카우터 스티어, 급격한 감속으로 미끄러짐을 발생시켜 코너링하는 브레이크 드리프트 기술에 도전할 수 있다. 기술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면 세계 각국의 나스카 메니아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온라인 레이스에 도전해 보자. 트랙은 실제 나스카 트랙 중 가장 짧은 ‘마틴빌’부터 가장 유명한 ‘데이토나’까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챔피언이 되고 싶다면 각 트랙에 맞는 적절한 셋업이 필요. 특히 레이스 중 차에 필요한 수리, 보급 등을 할 수 있는 피트 지역에 들어가면 연료관리, 타이어 교환 등으로 차의 성능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

키보드 운전조작이 불편하다면 레이싱 게임용 운전대 세트를 활용하자. 실제 운전석과 똑같은 상황에서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뭐니뭐니해도 재미는 충돌시 파손되는 차. 손상모드에서 실제수준을 선택하면 깨지고 찌그러지는 차를 볼 수 있다. 좀더 아슬아슬한 경기를 벌이고 싶다면 폭풍우, 안개, 비 등 날씨를 조정한다.

키를 누르면 연료관리 창을 볼 수 있는데 피트 지역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중요한 것은 트랙을 돌 때 검은 부분을 따라 주행해야 한다는 것. 엑셀레이터를 밟을 때마다 터져 나오는 엔진의 굉음을 맞보고 위해 카레이서라면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다.

박광수<동아닷컴기자>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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