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리포트]현대경제硏 「한국경제 중기전망」

  • 입력 1998년 7월 27일 19시 50분


경제의 구조조정 작업이 1년 늦어지면 80만∼1백만명의 추가실업자가 발생하고 성장률과 국민소득의 회복도 2년이상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한국경제의 중기(1998∼2002년) 전망’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조속한 구조조정과 경기부양책을 촉구했다.

이 보고서는 정부가 추진중인 구조조정이 1년가량 늦어지면 2002년에도 성장률이 4.3%로 5%대를 밑돌고 1인당 국민소득은 9천1백60달러로 1만달러를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구조조정 지연으로 금융시장의 기능이 정상화하지 못하고 국내 산업기반이 무너지면 실업률이 △올해 7.4% △내년 11.3% △2000년 10.9% △2001년 9.8% △2002년 8.7%로 고실업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면 2001년 성장률은 5.2%로 5%대를 회복하며 1인당 국민소득도 1만6백3달러로 1만달러를 회복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실업률은 올해 7.2%에서 내년 7.5%로 다소 올라갔다가 그 후로는 △2000년 6.7% △2001년 6% △2002년 5.3%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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