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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5월 6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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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까지 가기 힘든 노약자들이 인터넷TV(IPTV)로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개발된다. 산간오지에 근무하는 장병도 가족 또는 애인과 영상면회를 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5일 방송통신융합 공공서비스 시범사업자로 KT 컨소시엄(병영 및 농수산 분야), LG데이콤 컨소시엄(보건의료 분야), 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관광 분야)을 선정했다. 시범사업에는 정부출연금 11억80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45억3000만 원이 투입된다.
LG데이콤 컨소시엄은 11월까지 IPTV를 활용해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가 전문 의료상담사에게 원격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사회복지사가 직접 독거노인의 집을 방문하지 않고도 매일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문가와 직접 묻고 답할 수 있는 양방향 상담이 가능해져 의료복지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T 컨소시엄은 230여 개 산간 부대를 대상으로 IPTV를 통한 영상면회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시범사업이 시작되면 면회가 어려웠던 오지 근무자들도 손쉽게 가족 및 친지, 친구와 얼굴을 보며 얘기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국방부가 가진 각종 교육콘텐츠도 IPTV용으로 만들어진다.
KT 컨소시엄은 11월쯤 농수산품 산지와 소비자를 TV를 통해 직접 연결시키는 양방향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 관계자는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의 콘텐츠를 IPTV에 접목해 제공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집에서도 현지 상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고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관광정보 또한 이번 시범사업 대상이다. 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은 한국관광공사의 여행정보 콘텐츠를 IPTV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키로 했다. 이 컨소시엄은 단순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데 머물지 않고 이용자 간 정보 공유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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