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장소/음식점]담쟁이로 덮여있는 작은 성

  • 입력 2001년 2월 21일 15시 02분


우와! 라스칼라는 처음 본 순간, 자연스레 이런 탄성이 흘러나온다. 온통 담쟁이로 둘러싸여 있는 작은 성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건물외벽을 휘감고 있는 담쟁이에서 알 수 있듯 1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내부는 이태리 밀라노에 있는 '라스칼라'라는 오페라 하우스의 이름을 그대로 딴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극장식.

가게 중앙에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1층의 모든 좌석들이 구성되어 있고, 2층 좌석에서도 식사를 하며 무대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주간에는 12시부터 2시까지 피아노와 3인조 클래식연주가 이루어지며, 저녁에는 7시부터 10시까지 클래식 연주 외에 소프라노, 테너, 팝가수와 통기타 가수들의 연주가 이어진다.

취재가 이루어진 낮에도 피아노 반주로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으며, 평일 2시가 넘었음에도 식사와 공연을 즐기는 손님들이 많았다.

낮에는 모임을 갖는 주부들이 많으며, 3시까지 제공되는 25,000원, 18,000원, 14,000원의 런치메뉴를 즐기는 손님들이 대부분. 저녁때는 20대에서 50대까지 그 연령층이 다양하며, 35,000원, 38,000원, 40,000원의 정식풀코스나 라스칼라 특선 안심스테이크와 석쇠구이 조개가리비 요리가 인기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10년전이나 별 다를 것이 없는 고풍스럽고 편안한 라스칼라만의 분위기와 역시 변함이 없는식사메뉴 그리고 맛 때문에 찾아오는 손님이 대부분.

프랑스 요리로 대표되는 와인과 크림, 버터를 많이, 그리고 고급재료만 엄선하여 사용함으로써 정통적인 블란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 사용하는 소스가 다른 집과 다른데 안심스테이크의 경우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조명이 약간 어두우며, 온통 브라운톤 일색에 황금색 포인트가 중간중간 있다. 소파는 적색게통으로 흰색의 테이블보와 강렬하게 대비된다. 무엇보다 2층좌석에서 내려다 보이는 1층의 무대와 조명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는 1층좌석들이 인상적.

내부 전체가 오페라 하우스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MBC, SBS, KBS 각 방송사마다 많은 프로그램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뮤직비디오와 특이하게도 CF촬영이 잦으며, 최근에는 드라마<남의 속도 모르고>가 촬영됐다.

또한 SBS 월화드라마 '귀여운여인'에서 박선영(한수리 분)과 이창훈(김훈 사장분)이 서로 제휴를 맺고 축하하는 의미에서 찾는 곳으로도 나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장소이다.

◇위 치

지하철 2호선 삼성역 8번출구로 나와 종합운동장 방향으로 20m쯤 걷다보면 왼쪽에 나무로 지어진 핀란디아라는 레스토랑이 보이고 그 앞의 골목으로들어가면 담쟁이로 덮여있는 성같은 모습의 라스칼라가 보인다.

◇버 스

한국전력공사 앞 하차.

일반 56-2, 65, 21, 710, 63-1, 33, 69, 36-1

좌석 37, 960, 16, 64-1, 30, 773

좌석 600 삼성역 앞 하차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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