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紙上 배심원평결/지난 주제]『베란다를 흡연실로』

  • 입력 1998년 12월 9일 18시 55분


“아파트 베란다를 흡연실로!”를 주장한 유기봉씨와 “집안은 금연구역”이라고 맞선 임경옥씨. 결과는 8대2로 남편우세.

유씨에게는 “축하한다. 힘들게 사는구나”라는 직장 동료의 ‘축하성 위로’가 쇄도했다고. 유씨는 “평결이 나온 날 퇴근했더니 베란다에 재떨이가 놓여 있었다. 그러나 아내 얼굴에서 ‘언젠가는…’하는 단호한 의지를 읽었다”며 떠는 표정.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