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월부터 시행되는 버스체계 개편과 관련해 대학교와 쇼핑시설, 종합병원, 아파트, 공원 등 버스 이용 수요가 몰리는 특정 지역에서 ‘맞춤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맞춤버스는 예를 들어 ‘주말에 도봉산행’ 등 수요자가 원하는 구간에 요일별 시간대별로 버스가 제공되는 것으로 요금도 이용승객 수에 따라 다양하게 부과된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수요 감응 버스(Demand Responsible Bus)’라고 불리는 맞춤버스가 많이 운행되고 있다.
시는 대학교, 병원 등 대형 시설이나 아파트 단지 안에도 수요자가 원할 경우 버스정류장을 만들어 줄 계획이며 백화점 등의 셔틀버스를 맞춤버스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맞춤버스를 원하는 시설은 버스 1, 2대가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놓고 해당 자치구청 교통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이달 말까지 노선 신청을 받아 수요, 운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7월 1일부터 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로도 계속해서 신청을 받아 맞춤버스 노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